尹-국힘 지지율, 동반 소폭하락-횡보…“日오염수 방류 여파”[數싸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된 분수정원에서 열린 다둥이가족 초청행사에 깜짝 방문,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에서 소폭 하락내지는 횡보하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와 관심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하락세를 이어졌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7일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23~25일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6.0%로 지난주와 같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2%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1.2%p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피해 여부에 대한 물음엔 “있다”가 60.9%로 높게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평가를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1%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모두 ‘외교’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긍정 평가자의 경우 외교(28%),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각 5%) 순이었다. ‘외교’ 응답은 2주 전 대비 6%p 상승했다.

부정 평가자의 경우 외교(18%)가 가장 많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11%), 경험 부족·무능함(6%), 일본과의 관계·전반적으로 잘못한다·소통미흡(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와 관련해 ‘외교’는 2주 전 응답 대비 11%p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9%p, 일본 관계’는 5%p 올랐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문다”며 “특히 이번 주는 후쿠시마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언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2%p 상승한 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