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 글로벌 증시 ‘휘청’·美 장기국채 금리 연중 최고…韓 증시는 강보합 [투자360]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29p(0.32%) 오른 2,624.76으로 시작해 2,610선을 오르내리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299.0원, 코스닥지수는 1.52p(0.17%) 오른 911.28로 개장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유럽·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2,610선을 오르내리는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험자산 기피 속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여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4.2%로 약 9개월 사이 최고였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1.36%씩 하락해 각각 7,561.63, 16,020.0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각각 1.26%, 1.60% 내린 7.312,84, 4.336,85를 기록했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였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2.30% 내려간 32,707.69로 장을 마감, 3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0%, 3.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85%), 호주 S&P/ASX 200 지수(-1.29%)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89%, 0.28%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47% 내린 채 마감됐다.

한편, 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1%) 오른 2,616.64다. 지수는 전장보다 8.29포인트(0.32%) 오른 2,624.76에 개장하고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서 2,6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엔 상승 전환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32%) 상승한 912.70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299.0원, 코스닥지수는 1.52p(0.17%) 오른 911.28로 개장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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