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인(BJ) 임블리(37·임지혜)가 19일 끝내 숨졌다. 향년 37세.
이날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을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고인의 부고장 링크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선 행복하시길 바란다",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하게 쉬시길" 등 글을 썼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임블리는 직전 라이브 방송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유서를 썼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임블리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임블리는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했다. 10여년간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BJ로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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