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회삿돈으로 집 인테리어?…또 횡령 의혹
이선희.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이선희(58)의 회사 자금 횡령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8일 티브이데일리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선희가 지난 2014년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원엔터테인먼트 자금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아파트 수리 비용만 10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971년에 지어졌으며 완공이 50년이 넘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관계자는 “완공 50년이 넘은 아파트라 세입자를 위한 보수 및 개조가 필수”라면서도 “이 아파트는 이선희 작업실 혹은 (가수) 지망생 연습실로 사용되지 않았다. 아파트 수리비를 회사 돈으로 처리했는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지난 2013년 설립했다가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된 상태다.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이선희의 딸 윤모씨와 이선희의 소속사 대표 권진영이 사내 이사로 등재됐었다.

이선희는 지난달 25일 원엔터를 통해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관련해 약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선희는 해당 조사에서 '원엔터테인먼트'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0년 이선희가 대표로 있던 원엔터에 용역 및 자문, 2015년에는 보컬 트레이닝 용역 등의 명목으로 약 43억 원을 지불했다고 보도하며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선희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 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