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위원들 “인플레 지속”엔 공감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초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내부 분열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이후엔 금리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이 어느 정도의 긴축이 적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했다”면서 기준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음을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에 추가 정책 강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더는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시각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5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것이라는 시장의 다수 견해와 일치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동결 확률을 70%로 보고 있다.
그러나 5월 FOMC 회의에서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한 진전 속도가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면서 “향후 회의에서 추가 정책 강화가 타당할 것 같다”고 반론을 폈다고 연준은 전했다.
현재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라는 점에는 FOMC 위원들의 견해가 일치했다. 지난 10일 미 노동통계부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로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6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서 이를 ‘금리인하의 신호’ 또는 ‘추가 인상 배제’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 전망도 7월 말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점차 쏠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57.7%에서 43.1%로 급감한 반면,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36.8%에서 45.2%로 증가했다. 또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도 전날 5.6%에서 11.7%로 두배 가량 늘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