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하버드대 학력 의혹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싸그리 고소해 놨다"며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가수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학력 관련 진실을 요구한 모임) 놀이, 계속하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냈던 사안"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그렇게 찾는 논문도 있다. 물론 표절도 안 했고 독창적 연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Computer Science/Economics Joint Concentration(컴퓨터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나. 이준석이 허위이면 10억 내고 아니면 당신들이 내라. 이준석도 잡고 돈도 벌고 좋지 않느냐"고 또다시 제기된 학력 위조 논란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향해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며 "이번엔 박멸하겠다"고 일침했다.
이 전 대표의 학력 위조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국빈 방문 중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하면서 또다시 불거졌다. 당시 이 전 대표에 반감을 가진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입학에 특혜가 있었고, 그가 졸업을 하지 못했다는 식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유튜브에선 이 전 대표의 학력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잇따랐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도 지난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재학 당시 하버드대에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고 이 전 대표의 논문 등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하버드대 졸업을 두고 학력 논란이 일자 학생증과 졸업장을 공개했고, 2016년 총선에 출마하면서도 하버드 졸업증명서를 재차 공개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