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주가에 대한 2가지 고민 [투자360]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진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026년까지 4공장이 전체 가동돼 10%대의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7209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9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은 전 공장 가동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2344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영업이익은 4.1% 상승한 361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부거래 소거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8.6% 늘어난 3조5593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조139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부거래 규모를 조정해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 효과가 극대화됐던 지난해 대비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역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4공장 전체 가동 개시에 따라 감가상각비 및 관련 고정비가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 생산된 일부 배치 매출 인식 시점이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감소분 축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매출은 올해 대비 16.3% 늘어난 4조1406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조1069억원으로 예측했다. 4공장 전체 가동이 예상되는 2026년까지 10% 중반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가정이다.

서 연구원은 “매출 볼륨이 커지면서 예전만큼의 성장성이 나오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성장성이 더해질 수 있는 신규 수주,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PBM사 등대 등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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