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1.19% 하락

“부동산 경기 위축·규제 완화에 이점 줄어”

전세 가격은 1.25%, 월세는 0.18% ↓

빌라에 가려진 또 다른 뇌관…오피스텔 매매가격 3분기째 뚝뚝 [부동산360]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요 이동에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19%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82%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지난해 4분기(-0.61%)에서 올해 1분기 0.94%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유지와 부동산 경기 위축 속에, 주택 규제 완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점이 줄고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0.77%→-1.25%), 지방(-1.03%→-1.2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1.58%), 경기(-1.54%), 부산(-1.38%), 광주(-1.36%), 대전(-1.36%)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전국이 1.25% 하락했다. 서울은 0.94% 하락했는데, 높은 금리에 따른 월세화 현상, 대체 시장인 아파트 전세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으로 전분기(-0.6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1.25% 하락, 지방 1.2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2.10%), 경기(-1.54%), 인천(-1.47%), 광주(-1.34%) 순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입주 물량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공급 불균형 나타나며, 대구, 광주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 가격은 전국 0.18% 하락, 수도권 0.12% 하락, 지방 0.40% 하락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대구(-0.63%), 광주(-0.45%), 부산(-0.40%), 인천(-0.37%)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월세 선호에도 불구, 계속된 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이탈, 매매·전세가 하락 지속으로 상승세 둔화되며 전분기 상승에서 하락 전환(0.11%→-0.05%)했다.

한편 매매 평균 가격은 전국 2억1213만7000원, 수도권 2억2746만4000원, 지방 1억4878만8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6066만2000원, 경기 2억1447만5000원, 부산 1억6351만1000원 순이었다.

전세 평균 가격은 전국 1억6898만7000원, 수도권 1억8270만9000원, 지방 1억1227만5000원이었다. 월세 평균 가격은 전국 68만2000원, 수도권 72만3000원, 지방 51만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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