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 ‘80만→90만원’…‘3년간 3조 혜택’ 이유는? [투자360]
삼성SDI가 18~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초격차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SDI 직원들이 '오토 상하이 2023'에서 PRiMX 배터리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SDI]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SDI 주가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수혜 덕분에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2조560억원, 영업이익은 391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1.9%, 2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짚었다.

이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헝가리 공장 전기차 신규 라인 가동 확대로 신규모델향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미 IRA 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만큼 세액 공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점에도 주목했다. 삼성SDI의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은 2025년 스텔란티스(Stellantis) 조인트벤처(JV)를 통해 23GWh(기가와트시) 규모, 신규 배터리 JV 공장 40GWh 수준이다.

삼성SDI, 목표주가 ‘80만→90만원’…‘3년간 3조 혜택’ 이유는? [투자360]
[IBK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AMPC로 인한 수혜는 연결 기준 2025년 4000억원, 2026년 8000억원, 2027년 1조6000억원으로 3년간 2조9000억원에 이른다”며 “삼성SDI의 AMPC 수혜는 2025년부터지만 북미 내 다른 OEM 업체들은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 중인 만큼 북미 내 추가적인 JV 설립이나 단독 공장 증설 등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중 P5 비중은 작년 20%대 수준에서 올해 40%대 수준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형전지 부문의 경우 46파이 라인과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도 증설 중이고 2027년 양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추가적인 배터리 공장과 기존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 증가, 수율이 확보되며 AMPC 혜택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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