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보다 싼 삼성 5G폰은 없다”
삼성전자가 샤오미·모토로라 등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중국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국내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싼 30만원대 제품을 내놓는다. 가격이 싸다고 기능이 형편 없는 것도 아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역대급 ‘가성비폰’을 선보인다.
삼성으로서는 이익보다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제품이다. 판매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중 30만원대 초저가폰 ‘갤럭시A24’을 내놓는다. 지난달 출시된 출고가 49만9400원 ‘갤럭시A34’ 보다도 더 싼 30만원대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24는 한국 뿐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갤럭시A24는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 ‘배터리 수명’, ‘화면 스펙’, ‘메모리 용량’ 등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 대부분이 탑재됐다.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4개의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스펙까지 갖췄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 5000mAh 를 탑재했으며 생활방수 기능을 뛰어넘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등 유용한 대부분의 기능을 탑재했다. 최신 기술들을 대거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30만원대 불과하다.
삼성은 앞서 지난달 31일 출고가 49만9400원짜리 저가폰 ‘갤럭시A34’도 내놓았다. 여기에 새로운 신제품 갤럭시A24를 출시, 가성비을 중요시하는 고객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A34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탑재한 4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특징인 제품이다. 6.6형(166.5㎜)의 대화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120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한다. 여기에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KT는 ‘갤럭시 A34’를 2만원에 구매할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 혜택도 내놓았다. BC 제휴카드로 납부 시 전월 30만원만 이용해도 최대 월 2만원씩 24개월 간 총 48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업체들은 가격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40만원~50만원대 가성비폰을 잇따라 내놓으며, 존재감 없었던 점유율을 2~3%대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