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커피 타는 영상 올렸을 뿐인데, 1억8000만원 ‘돈방석’
모건 에크로스 SNS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0대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커피와 관련한 콘텐츠를 꾸준히 SNS에 올려 본업보다 2~3배 많은 수익을 얻는 미국 인플루언서가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평소에는 마케팅담당자로 일하지만 SNS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지난해 총 14만1000달러(약 1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24세 모건 에크로스를 소개했다.

에크로스는 일주일에 최대 30시간 이상을 일하는 마케팅담당자가 본업이지만 돈은 일주일에 8시간 정도 투자하는 SNS를 통해 훨씬 많이 벌고 있다.

현재 그의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600만명을 넘는다. 이 계정을 활용한 광고, 상품 판매 등으로 그가 얻은 수익은 9만6000달러에 달한다.

에크로스는 지난해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동시에 45명이 겨룬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수준 높은 바리스타이기도 하다.

에크로스가 커피와 사랑에 빠진 건 열여섯 살 때로 올라간다. 동네 커피숍의 바리스타들이 손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유심히 관찰한 에크로스는 손님들이 커피 맛과 그 경험을 모두 중요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업이 끝나면 카페에 가서 고객 응대방법을 배우고 연구한 그는 대학생이던 2017년 정식으로 한 커피숍 바리스타가 됐다.

그러면서 SNS를 시작했다. 에크로스의 계정은 라테아트, 바리스타 일상, 커피 만들기 팁 등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이때만 해도 SNS가 그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마케팅 직무 찾기는 매우 어려웠고 그대로 실업자가 됐다.

자연히 커피숍 일에 전념을 다했고 지역 바리스타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쌓았다. 챔피언이 된 2022년 미국 바리스타대회를 위해 두 달간 총 170시간 이상을 연습하는 데에 썼다.

에크로스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이 '파티'처럼 보여 보는 이들에게 에너지를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침내 에크로스는 커피브랜드 오닉스와 지난해 후원계약을 맺었고 에크로스는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로 오닉스에 조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닉스에서 2만8000달러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