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술직(구 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 전형이 12일 마감된 가운데,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용 홈페이지 조회수만 30만회나 돼 수십만명이 지원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2일 오후 9시 기술직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직전 채용 관련 가이드 페이지 조회수는 30만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10년 만으로 구직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이 약 9600만원에 달하는 데다가,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구매 시 평생 할인, 병원비와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의 각종 복지 혜택까지 우수하다는 평가에서다. 이에 '킹산직'(왕을 뜻하는 '킹'에 '생산직'을 합성한 말)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에 현재 직장이 있는 사람들도 직장을 옮겨탈 기회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채용 사이트가 열린 첫날(2일)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 마비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일각에선 10만명이 지원서를 낼 것이라는 '10만 지원설'도 나왔다.
앞서 기아차가 2021년 생산직 채용에 나섰을 때는 100명을 뽑는데 무려 5만명이 지원, 경쟁률 500대 1을 기록했다.
400명을 뽑는 현대차 생산직에는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서류를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다만 현대차는 경쟁률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3월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 인·적성, 신체검사 등 과정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9~10월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에 이어 내년에도 3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