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달 21일 오전 2시44분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24시 오락실에 한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30여분간 아무도 없는 오락실에 머물렀다. 게임도 즐겼다. 이 남성은 이내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오락실의 동전교환기가 망가졌다. 현금도 사라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상경찰서는 궁동의 한 오락실에서 미리 챙겨온 절단기로 오락실 안 동전교환기 2대를 훼손해 현금 5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남성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정장 차림에 서류가방을 들고 오락실로 입장했다. A 씨는 30여분간 아무도 없는 오락실에 머물렀다. 절도를 하는 도중 게임까지 하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전문털이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A 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조사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