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硏, 2월 동향 발표

주요 수출국, 두 자릿수 이상 감소

중소제조업 생산도 5.7% 뒷걸음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연합]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연합]

1월 중소기업 수출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오동윤)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2월호에 따르면 1월 중소기업 수출은 8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9억1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대비 70.6% 증가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 반면 반도체(-18.1%), 플라스틱 제품(-18.8%), 합성수지(-28.0%), 기타기계류(-50.7%)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요 수출국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이 30.9% 감소한 것을 비롯해 중국(30.2%), 베트남(26.6%), 미국(16.7%), 일본(12.6%) 등 10대 수출국 중 대부분이 감소했다.

중소제조업 생산도 뒷걸음질 쳤다. 2022년 12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5.7%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및 반도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중소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1%대 증가에 그쳐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36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 6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4인 업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 9000명 감소했지만,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37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는 44만 1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2만 6000명, 7만 7000명 씩 감소했다.

2022년 12월 창업기업 수는 9만 8130개로 전년동월대비 18.3% 감소했고,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 9190개로 전년동월대비 9.9% 줄었다.

연구원 측은 중“소기업 경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및 소비가 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중국 리오프닝에 의한 수요 회복, 공급망 차질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 향후 중소기업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며 “이러한 기회가 중소기업 경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