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과거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면 매일 해도 된다’ 주장”
주호영 “정치탄압 명백하면 ‘부결’ 의총 열고 의원 찾아다닐 필요 없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24일)를 하루 앞두고 맹공을 쏟아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강원도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제 발이 저린지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며 대통령에게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인성의 바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을 두고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매일 해도 된다’고 말했고, 지난 2017년 12월 YTN라디오에서 ‘나쁜 짓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잡지 말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정치보복이고,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물타기 하고 있는 이 대표는 거울 속 우울한 자화상을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했으면 한다”며 “이 대표는 귀당의 원로들의 말씀을 경청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힘을 실었다. 다만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것(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이 따라가고,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해 당 대표로서 솔선수범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를 방탄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 말씀대로 일련의 상황이 정치탄압이 명백하다고 누구나 믿는다면 의원총회를 열고 ‘부결 분위기’로 몰 이유가 없다”며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찾아다니면서 부결을 호소하고 있다는데 이 대표 말씀대로 정치탄압이라면 뭐가 두려워서 찾아다니면서까지 부결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깡패’에 비유한 것을 두고 “사람이든 짐승이든 두려움에 떨면 말이 강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이 대표가 아무리 이런 방법을 다 동원하더라도 끝내 본인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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