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한성백제역 인근

2026년 입주 예정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활발

20년을 더블역세권으로 살 기회…송파 방이동에 장기전세주택 나온다 [부동산360]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8호선과 9호선이 오가는 송파구 방이동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약 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신설된다.

19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 56번지 일원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파구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 등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열람 공고를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는 몽촌토성(8호선), 한성백제(9호선) 인근으로 더블역세권에 위치해있다. 면적은 6504.3㎡(획지 5924㎡, 도로 580.3㎡)이며 공동주택(아파트)이 설립된다.

494가구로 2개동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중 133가구가 장기전세주택이며 나머지 361가구는 일반분양된다. 1~2층에는 어린이집 등 근린시설 들어올 예정으로 교통 편의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입주는 2026년 이후로 계획돼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올해 결정고시가 나고, 입주는 2026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기반시설이 풍부한 역세권 부자((지하철역 승강장 경계 350m 이내))를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민간 시행자가 역세권 부지에 주택을 건립하면 시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거나 용적률을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단,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야한다.

서울시는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인 모델이기도 하다.

시는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 7만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30일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개정해 용적률 최대 700%까지 가능하게 했고, 층수 규제도 폐지했다.

이번 방이동에 건립되는 장기전세주택 역시 7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 중심지의 지역중심 이상의 역세권이기 때문이다. 설립 부지와 가까운 몽촌토성역의 경우 광역중심 역세권으로, 종상향과 함께 700%의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중산층 무주택 실수요자가 굳이 집을 사지 않고도 시세 80% 이하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주택자는 해당 단지에 입주할 수 없고 무주택자의 경우 입주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