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北, 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매장하라’ 지령 내려” 입장 고수

천하람, 김기현 향해 “국민 과반, ‘바이든’이라고 생각…충성 경쟁 안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연합]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천하람 후보는 20일 MBN이 주최한 제2차 TV토론회에서 존재감 드러내기에 열을 올렸다. ‘4.15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황 후보는 여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했고, 천 후보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황 후보는 지난 2021년 8월 대 경선 당시 ‘21대 총선은 북한이 간첩을 통해 개입해 제1야당 대표를 죽이려했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 “지금도 입장은 여전하고 팩트를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피력했다.

황 후보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간첩단이 적발되고 있고, 간첩을 잡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박지원 전 국정원장 시절에 충북 간첩단 사건이 적발됐다”며 “북한에서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패망하게 하고 그 책임을 저에게 씌워서 저를 매장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문회 토론’ 순서에서 김기현 후보는 천 후보를 겨냥해 “MBC의 편파방송과 관련해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이냐”며 “제가 아무리 들어봐도 해당 발언이 ‘바이든’인지 뭔지 알 숙 없었다”고 물었다. 그는 “청년을 대표한다는 천 후보가 윤 대통령을 공격해서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게 급급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천 후보는 “여전히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바이든’이나 ‘날리면’이냐 여부는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 여러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에는 정답이 없지만, 과반을 훌쩍 넘는 국민들이 ‘바이든’이라고 말한 것이 맞다고 하는 상황에서 여당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은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기에 ‘날리면’이라고 가야한다고 과도하게 충성경쟁을 하면 안된다”며 “국민의힘의 여러 개혁과제를 수행하려면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여당 대표의 말도 국민이 신뢰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개혁 동력을 만들지 염려된다”고 김 후보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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