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소셜미디어 활동에 나선 가운데, 고(故) 장자연씨의 ‘생전 동료’이자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모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씨가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씨는 7일 조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그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진실을 부수고 개인의 삶을 무너지게 하려는 걸 깨어있는 시민분들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공론화를 결심하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상을 벗어나 제 삶과 가족을 무너뜨리고 거짓을 진실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말이지 악마 그 자체였다”며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조민님도, 가족분들도 살 수 있길 기도하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우려 하는 분들을 알아 달라”고 적었다.
윤씨는 2019년 고 장자연씨 성 접대 강요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나섰다. 이후 증언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관련 후원금을 유용한 의혹까지 받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윤씨는 2019년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씨는 2021년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인은 언제든 귀국해 수사에 응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건강 상태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가족과 지인의 만류로 귀국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윤씨가 지난 달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근황에 따르면, 그는 최근 캔들 공방에서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민씨는 6일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