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안정되고 경기침체 얕게 지나가는 ‘골디락스’ 기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주식·채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체·비달러 자산도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주식 및 채권 가격들이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빨리 안정되고 경기침체는 얕게 지나갈수 있다는 ‘골디락스’ 기대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디락스 기대에 흠집을 낼 수 있는건 유가 상승이며 현재 이를 자극할 주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중국의 리오프닝"이라면서 "다만 중국 리오프닝은 내수 서비스에 우선되고, 유가의 추세적 상승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의 빠른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에 대해 성장 전망은 반등하고 할인율 전망은 반락하면서 투자환경이 갖춰졌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는 둔화되겠지만 성장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통화긴축 우려도 더 높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성장 전망은 반등하고 할인율 전망은 낮아지면서, 주식에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약세장의 바닥 형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닥 국면에서는 하락하는 기업실적 추정치와 물가 하락에 따라 반등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실적 대비 주가 배수) 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으며, 단기 조정을 거친 소재·산업재를 추천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현 시점을 금리인상 마무리로 보고 미국 및 신흥국 국채 장기 투자 선호를 유지했다. 국내 크레디트 단기 투자선호도는 중립으로 상향했다.
대체투자에 대해선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8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추세적인 상승은 글로벌 경기 개선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며 "금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