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과 2시간 …“새해 덕담”
전날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만나
출소 당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피선거권 제한, 2028년 총선 출마 가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다음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 전 지사가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은 2년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전날 오후 1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비공개로 찾았다. 오후 4시 15분께 밖으로 나올 때까지 2시간 넘게 사저에 머물렀다.
김 전 지사 측은 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 측은 “문 전 대통령 내외분께서 따듯하게 맞아주셨다”며 “서로 건강과 안부, 새해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는 약 2년 만에 만났다. 2021년 2월 25일 부산시 부전역과 가덕신공항 예정지 앞바다 어업지도선 선상 등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가 열렸다. 문 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했고 김 전 지사는 이날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 등을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현직이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날 ‘진주 어른’으로 최근 회자된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하 선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묘역 조성할 무렵 ‘박석’ 참여를 했던 일화 등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전 지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창원교도소를 나왔다.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한 것이다. 출소 후 첫 일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였다.
김 전 지사는 출소한 당일 오전 10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 전 지사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썼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사면됐다.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 제한 기간 만료일은 2027년 12월 28일까지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고, 2028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는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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