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2일 시위대 참가자에 공개 처형…국제사회 강한 비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히잡시위 강경 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온 이란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제명됐다.
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29개국이 찬성, 8개국이 반대, 16개국이 기권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영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제안한 것으로, 이란을 CSW에서 2022~2026년 잔여 임기를 수행하지 못하게 즉각 제명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CSW는 45개국 대표로 구성됐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한 보고서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제출하고 필요한 사항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된 후 의문사한 이후 이란에서는 반(反)정부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 사법부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20대 시위 참가자에 대해 두 차례 사형 집행을 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도심에서 공개 처형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지만, 이란 당국이 추가 사형 집행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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