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주심, 감독·코치 선수까지 16장 경고 남발

PK얻어낸 아쿠냐 4강 결장…메시도 경고 기록

마르티네즈 “심판 쓸모없다, 다시 만나지 않길”

4강 아르헨티나 GK, “쓸모없는 심판, 다시 만나지 말자”
10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 파레데스가 네덜란드 벤치로 공을 차넣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네덜란드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 주심을 맡은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은 양팀 통틀어 18장의 옐로카드(코치진 포함)를 남발해 역대 월드컵 한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기록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경고를 받은 멤버를 보면 공격진에서는 팀의 중심인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스 아쿠냐가 경고를 받았다. 8강전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낸 아쿠냐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공을 차 경기를 과열시킨 비판을 받았던 레안드로 파레데스도 경고를 받았고, 연장전 교체투입된 곤살로 몬티엘도 옐로카드를 기록했다.

수비의 핵인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물론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안드로 마르티네스도 줄줄이 경고를 받았다. 교체투입된 헤르만 페첼라도 경고를 하나 받았다. 벤치에 있던 월터 사무엘 코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까지 경고를 받았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는 경기 후 취재진에 “상당히 화가 났다, 징계를 받을 수 있어 그 심판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다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1,2번 키커를 막아낸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그 심판은 쓸모가 없다.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