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배우 오영수(78)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오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24일 불구속기소 했다.
오씨는 2017년 중순쯤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가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을 받고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
오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올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달엔 국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정책 홍보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는 당시 오씨가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보여준 나이를 잊은 도전과 변화를 향한 열정이 규제혁신의 가치와 닮아있어 그를 정책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