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권력에도 향해야”

대장동 뇌물 1억4000 수수 등 4개 혐의로 구속 심사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曾子殺人 三人成虎:없는 일을 만들어낸다는 뜻)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정 실장은 취재진을 향해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향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진상 실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심사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부정처사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정 실장은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민간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2월~2020년 10월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총 6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2015년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만배 씨의 지분 24.5%에 해당하는 배당금 428억원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 지난해 9월 검찰이 대장동 수사를 시작하면서 압수수색에 나서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는다.


jyg9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