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가 오는 17일 방한해 수소 등 네옴시티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9일 동아화성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 동아퓨얼셀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인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 고분자 전해질 수소연료전지(HT-PEMFC) 시스템을 개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동아화성은 전거래일 보다 2.72% 오른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사우디 외교부는 G20 정상 회의 이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대해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진행된 양국 에너지 장관은 화상 면담에서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투자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수소 활용 강점이 있는 한국과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에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이동수단서비스),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기로 했다.
동아퓨얼셀은 2018년부터 ‘5kW급 수출연계형 연료전지 실증’ 국책과제에 참여해 열 수요가 많은 유럽 현지 맞춤형 열 추종 방식의 HT-PEMFC 시스템 개발을 2021년 완료하고 2022년 덴마크에서 실증운전이 시작했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19년 0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고온 수소연료전지의 스택 설계 및 안정화 기술, 차세대 발전기술인 삼중 열병합응용기술 등 특허 및 노하우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편 동아화성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소재 기술인 고무 개스킷 제조기술 및 엔드플레이트 등에 대한 자체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