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공통점 자매도시 교류 31주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장 일행 대표단을 만나 수소경제 협력방안 모색과 30여년 간 지속돼 온 국제 자매도시 우호 교류 증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린츠시 방문단은 9명(공무원 4, 시의원 3, 기업인 2)으로 2019년에도 광양시를 방문한 바 있는 클라우스 루거 린츠시장이 직접 인솔해 방문했다.

린츠시 대표단은 올해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가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린츠 부르크너 오케스트라 내한(서울, 10월 26~27일) 공연과 연계해 전 세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경제 분야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특별히 자매 도시인 광양시를 방문했다.

이날 개최된 ‘대한민국 광양–오스트리아 린츠 수소경제 협력간담회’는 양 시 관계자와 관계 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PT 발표를 통한 상호 정보 공유와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한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교류로 2시간에 걸쳐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수소경제 협력방안 모색과 더불어 양 시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오스트리아 린츠시는 1991년 형제의 인연을 맺은 광양시의 첫 국제 자매도시로, 그동안 상호 미술교류전 등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한편, 린츠시는 오스트리아 북부 다뉴브 강변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빈과 그라츠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 도시는 유럽 최대 제철소인 뵈스트 알피네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어 '철강도시'인 광양시와 비슷한 점이 있으며, 매년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개최해 2014년에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