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본인 뜻과 상관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21일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 근저에 깔린 공정사회 실현에 대한 욕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에 나름 노력했지만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고, 아무 직책도 맡지 않은 내 입장에서 아무리 그게 중요하다고 해도 실천의 길이 없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변호사는 다만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을 만난 뒤 그가 선한 인품에 남을 배려하고 보듬을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가 지난 10년간 유약하고 측근에 휘둘리는 두 대통령을 겪은 국민이 원하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식에 나를 초청해주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심정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내가 그를 위해 기울인 작은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전부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이 나라에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보다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 운동권 세력이 기득권 집단화하며 자신들과 자식들을 위해 쌓은 '탐욕의 성'을 허무는 일이 아닐까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로 역사적 소명을 받았고,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자주 말하는 자유니 하는 개념은 일견 공허해보여도 사실은 이 역사적 작업을 뭉뚱그려 표현할 수 있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윤 대통령이 개혁과 통합의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이는 과욕인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운동권 세력의 음울한 카르텔을 해체하는 작업을 한 뒤 이를 기반으로 그 다음 대통령이 본격적 공정 가치의 실현을 통한 통합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