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사회복지·산업경제부문 1명씩 선정

30일 문예회관서 제28일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시상

‘2022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에 오경규·송종운·최공섭
나주시청 전경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제28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의 꽃인 올해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 3인이 최종 결정됐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2년 시민의 상 후보자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역개발부문 오경규(71·남) 씨, 사회복지부문 송종운(61·남) 씨, 산업경제부문 최공섭(68·남) 씨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주시민의 상은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해온 공로를 시민의 이름으로 공식 예우하는 상훈이다.

‘지역개발’, ‘사회복지’, ‘충효도의’, ‘산업경제’, ‘교육문화’ 등 5개 부문으로 올해는 3개 부문, 총 5명의 시민이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시는 나주시의회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시민을 공적심사위원으로 위촉, 후보자 공적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실시했다.

지난 해 첫 도입한 공적 검증단 활동을 통해 후보자 공적의 사실 여부 파악, 관계자 면담, 현지 여론 조사 등 활동 결과를 위원회 심사에 반영했다.

지역개발부문 수상자 오경규 씨는 자타공인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인으로 현재 빛가람종합병원장을 역임 중이다.

오 씨는 지난 1988년부터 나주에 정착해 시민 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등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2020년 빛가람종협병원에 16개실 규모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4호점)을 개원, 출산 장려와 산모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발발 후 병원 내 음압시설을 갖추고 치료 병원을 찾아 전전긍긍했던 확진 환자를 위한 대면 진료와 예방 접종 등을 제공하며 진정한 의료인으로서 귀감이 됐다.

사회복지부문 송종운 씨는 1995년 개원한 장애인복지시설인 부활의집 원장이자 나주시장애인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 씨는 지적장애인과 함께 시설에 거주하며 돌봄은 물론 재활, 자립, 사회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장애인 권익 신장과 인식 개선에 공헌해왔다.

그러면서 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 나주시장애인연합회관 건립에 앞장서는 등 장애인 복지의 새 지평을 연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 남평농협조합장인 최공섭 씨는 산업경제부문 시민의 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 씨는 농협 입사 후 지난 50여년 간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나주의 대표 쌀 브랜드 ‘왕건이 탐낸 쌀’을 3년 연속 전국 우수 쌀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쌀 러브미(米) 인증’을 획득, 2021년 청와대 추석명절 선물 품목에 포함되는 등 나주쌀 브랜드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왕건이 탐낸 쌀은 지난 달 10톤 규모 미국 수출 판로를 개척하며 유례없는 쌀값 폭락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 산업 위기 극복에 활로를 개척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을 대표하는 영예로운 시민의 상 수상자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라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해온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나주시민의 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