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 열린 간담회장에서 뉴욕 동포들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고, 김 여사는 상아색 저고리와 연보라색 치마로 된 한복을 입고 나타났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역시 순방 일정 내내 함께한 태극기 배지를 왼쪽 가슴에 착용했다. 김 여사는 외교 무대에서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이면서도 왼쪽 가슴 위엔 윤 대통령처럼 태극기 배지를 일관되게 착용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외교무대마다 '태극기 배지'
태극기 배지는 대개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국가 자부심을 나타내는 격으로 단다. 김 여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 때부터 꾸준히 착용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순방 때 착용하지 않던 아이템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동포 여러분이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 그리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가져온 규범을 기반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문화 공동체로도 발전하고 있다.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곳 뉴욕의 동포 여러분이 가장 실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국과의 연결고리다. 동포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