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과 같이 北 눈치만 살펴서는 자유대한민국 못지켜”
“자유 진영과 연대 추진, 유엔과 국제사회 공조 이어가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을 혹평하고 순방 외교 전반을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는 것을 겨냥, "적어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 있다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연설에 대해서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저희가 가진 생각과 전략,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 들어보니 지금당장 유엔 사무총장해도 손색없다'고 높게 평가하고, '한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고 최상의 극찬을 했다"며 "(윤 대통령은) 세계 시민과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는데 국제 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자유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는 강력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 집단 인권 유린을 세계 자유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적시하고 국제 규범 체계에 입각한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과 같이 북한 눈치만 살펴서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며 "자유진영과 연대를 강력히 추진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한 자신의 방일 계획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오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방일한다.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조율 중에 있고 (일본을 방문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관계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행 노선 재개, 일본 입국시 격리 면제 등 수 년 간 경직된 양국관계에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머지 않아 비자 면제 조치 복원도 실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한일 간) 쟁점 현안도 남아있다. 이럴 때일수록 이견과 갈등 내려놓고 공동의 이익 추구하는 부동존이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관계를 역대 가장 좋았던 김대중 대통령-오부치 수상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수준으로 조속히 복귀시키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이어나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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