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개정 등 추진 예정
[헤럴드경제] 재창당을 결의한 정의당이 다음 달 당을 이끌 새 대표를 뽑는다.
6·1 지방선거에서 원외 정당인 진보당보다도 못한 성적표를 받고,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위기까지 겪은 상황에서 당명 개정, 노선 변경 등 전면 쇄신을 통해 존폐 위기에 처한 당의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의당은 오는 23일 당직선거 공고를 내고 10월 19일 당원 투표를 거쳐 새 대표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한다는 당헌에 따라 결선까지 갈 경우 새 지도부 선출 작업이 다음 달 28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정의당은 전날 제11차 정기당대회에서 재창당을 결의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재창당의 방향은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으로 제시됐다.
다음 달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당명 개정이나 노선 변경 등 세부적인 재창당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하게 된다.
새 지도부에게 당 쇄신 책임이 주어진 만큼 차기 당 대표 후보군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노선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율 하락, 극심한 재정난 문제 해결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로서는 당 대표 출신의 이정미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이 당 대표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운동가 출신 이정미 전 의원은 민족해방(NL) 계열인 '인천연합' 출신으로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미 한 차례 당 대표를 지낸 당내 주류세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대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심상정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석패했다. 6·1 지방선거 때에는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굳힌 조성주 전 부의장은 청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설립을 주도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노동협력관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정의당 당명을 사회민주주의 색채가 더 분명한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에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고, 노란봉투법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냈다.
출마를 저울질 중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투표를 주도했다. 정의당 비례 의원들이 보여준 젠더정치 등에 비판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이동영 수석대변인, 김윤기 전 부대표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조직인 청년정의당 대표로는 류호정 의원이 주변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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