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모델 끝나면, 아이폰으로 갈아탄다?”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BTS) 뷔의 열애설에 불을 지핀 ‘셀카’가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 출신인 두 사람의 스마트폰이 셀카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계약이 만료된 제니는 애플 ‘아이폰’을, 현재 갤럭시 모델인 뷔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각각 사용해 전·현직 삼성 모델의 각기 다른 행보가 흥미를 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정하게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과거 뷔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셀카를 찍어 올린 곳과 장소가 같아, 누리꾼들은 제니와 뷔가 뷔의 집에서 찍은 사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속 제니(추정)가 사진을 찍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13이다. 후면에 아이폰 특유의 이른바 ‘인덕션’으로 불리는 카메라 모듈이 있고 세 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돼있다.
제니를 비롯한 블랙핑크는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활동했다. 지난 2019년에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 A80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됐다. 특히 제니는 ‘갤럭시노트20’ 레드 색상 출시 당시에도 KT TV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 후, 멤버들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한 차례 몸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아이폰13으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와우 겨우 바꿨다. 새로운 전화, 귀여운 케이스(new phone, cute case)”라고 말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삼성 계약이 끝나니 가차없이 아이폰으로 갈아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현재도 삼성 모델인 뷔는 ‘갤럭시’를 사용 중이다. 열애설에 불을 지핀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뷔의 과거 셀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나란히 배치된 스마트폰이 포착됐다. 후면 디자인을 볼 때 ‘갤럭시S22’ 시리즈 모델로 추정된다.
BTS는 장기간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실생활에서도 갤럭시 제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BTS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BTS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갤럭시S21 언팩 행사에서도 BTS가 영상으로 등장했다. 더 나아가 BTS를 상징하는 보라 색상은 갤럭시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 4세대 시리즈에서도 ‘보라 퍼플’ 색상을 선보인 상태다.
한편, BTS 역시 삼성 계약이 만료된 이후 애플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을 비판할 일은 아니다”며 “다른 모델들도 계약 상황에 따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