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심 챙기며 ‘인지도 띄우기’

스킨십 안철수 ‘공부모임2’ 구상중

나경원, 수해현장 봉사 ‘윤心잡기’

차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색 전략’으로 몸풀기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K팝’을 주제로 대외 인지도 제고에 나섰고, 안철수 의원은 민생을 주제로 한 새 공부모임을 기획 중이다. ‘늘 몸은 풀려있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한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지역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당 소속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K팝·대체육’ 등을 주제로 한 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내 기반이 두터운 반면 상대적으로 대중 인지도에선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팝’과 ‘대체육(代替肉)’을 주요 소재로 잡은 것도 대중적 관심도를 모으기 위한 방편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K팝 연예인이나 기획자, 최근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 등 예술인들을 행사에 초청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예술인이 가진 철학을 정치권에 접목시키는 방안”이라며 “대체육의 경우 김 의원이 기후변화와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나온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영화 ‘한산’ 상영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의원 측은 일반 시민을 비롯해 천안함 생존자 등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당·정·대 토론회’를 이을 공부모임 시즌2를 기획 중이다. 민생 입법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모임이라는 것이 안 의원 측 설명이지만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려 당권 레이스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안 의원측의 ‘큰그림’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맞춰 참여 의원들 섭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안 의원측은 ‘공부모임 시즌2’ 역시 회원제 대신 오픈형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진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회원제로 (모임을) 하면 세 결집으로 비춰지는 걸 안 의원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김 의원의 공부모임과의 차별화도 포인트다.

원외 인사인 나 전 의원 역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외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라디오에 출연 “적극적으로 (차기 당 대표를) 고민하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고민하려 한다”며 “저도 다선 정치인이다. 정치인이라면 언제나 몸이 풀려 있다”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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