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 진행중…교육당국 쉬쉬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고등학교 현직 교장이 같은 학교 여성 부장교사에게 성관련 범죄를 저질러 직위해제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대동고 시험지 유출사건으로 광주교육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성관련 범죄로 해당 교장이 직위해제 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A고 교장은 지난달 초 성관련 범죄혐의로 직위해제 됐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A고 교장과 피해교사는 교장협의회를 위해 출장을 함께 간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교사는 지난달 교장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현재 이 학교는 교장 공석 상태가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학사행정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쉬쉬하고 있다. 관련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며 함구령마저 내려진 상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