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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나모리 유키가 2개월 만에 열린 대회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가 후원하는 리브(LIV)골프와의 공존을 허용한다. 리브골프 소속 일본 선수인 이나모리 유키, 기노시타 료스케, 코주마 준이치로 그리고 짐바브웨의 스콧 빈센트가 4일부터 시즈오카 그란필즈컨트리클럽(파71 7219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일본프로?골프선수권(총상금 1억5천만 엔)에 출전했다. 지난 6월 하순 재팬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래 6주만에 열리는 남자 투어로 하반기 시즌이 시작됐다. 일본 매체 알바는 당시 대회에서 우승한 이나모리 유키가 리브골프의 경험을 통해 대회 2연승을 노린다는 기사를 실었다. 작은 키의 유키는 일본오픈을 2승하고 올 시즌에 주니치크라운스에 이어 2승을 거두고 있다. 리브골프 첫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미국에서 열린 2, 3회 대회는 연속 출전했다. 이에 대해 유키는 “첫 대회에 갈 수 있었는데 못간 것이 지금 후회된다”고 말했다. 리브골프 2회인 포틀랜드 대회에서 11위를 했고, 지난주 워싱턴 인근 베드민스터에서 마친 3회 대회에서는 45위로 마쳤으나 그가 일본투어에서 받은 상금보다는 훨씬 높은 수입을 얻었다. 3일간 경기한 11위 상금은 37만4천달러(4억8915만원)로 6월의 우승 상금보다 많았다. 리브골프의 경험에 대해 “세계 무대에서의 싸움은 여러가지 공부가 됐다”면서 “코스는 7400~7500야드의 설정으로 진행되는데 기본적으로 코스는 길어서 티샷의 비거리를 늘리기 어려우면 세컨드 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빈센트는 올해 JGTO에서 미즈노오픈을 비롯해 통산 3승을 쌓았다. 따라서 일본투어와 리브골프를 두고 출전한다. 리브골프는 일본 시장을 중시해서 1회 대회부터 3명을 출전시키고 있으며 2,3회 대회에서는 히데토 타니하라가 캡틴인 일본팀 토크GC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계골프랭킹(OWGR)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리브골프의 소속 선수들은 이처럼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랭킹을 유지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방출된 패트릭 리드(미국)는 다음주부터 2주간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