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국 곳곳에서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고 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19일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방과 빠른 방역대책 수립을 위해 매년 4월부터 전주시 소재의 한 우사에 유문등(모기 유인등)을 둬 주 2회 모기를 채집하고 종별 밀도를 조사 중이다.
올해 가장 먼저 지난 4월7일에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이어 울산, 광주, 강원 등에서도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다.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주로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심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뇌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률은 20~30%로 전해졌다.
최근 3년간 일본뇌염 환자는 전국에서 66명 발생했다.
김호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집 주변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고 야외 활동에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면역이 약하다면 예방접종에 나서는 게 좋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