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점거 농성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견련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 관련 정부 담화에 대한 논평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가로막고 노사(勞社)·노노(勞勞)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노동조합의 행위는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함으로써 공권력의 위상을 명확히 하되 노사 간 대화 공간을 확대해 불필요한 인적·물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견련은 "수많은 근로자의 삶의 터전인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와 한국 조선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청노조는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의 5개 도크(배가 만들어지는 공간) 중 가장 큰 제1도크를 점거한 채 건조 작업을 막고 있으며, 이날로 47일째를 맞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등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