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권을 놓고 경쟁할 맞상대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의원 출마 시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반이재명계 대항마로서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과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등 각 그룹별 대표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백가쟁명식’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27일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주자는 5선 중진 설훈 의원과 3선 정청래·김민석 의원 등 3명이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의원과 대척점에 섰던 인물이고, 정 의원은 일부 개혁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86그룹인 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당이 깨지는 ‘분당(分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4선 중진 홍영표·우원식·이인영 의원은 출마를 고심중이다. 친문 핵심인 홍 의원은 최근 이재명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는데, 이는 이 의원 출마 시 ‘대항마’로서 본인도 출마할 수 밖에 없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다른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우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 통화에서 전대 출마와 관련 “주변과 상의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 출마 시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질문에도 “주변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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