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외국인 2500명 모객
“K팝과 함께 한국여행 다시 시작해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3년만에 외국인-내국인 K팝 팬들이 한데 어울려 스타들의 공연을 즐긴 드림콘서트를 계기로 한국관광도 날개를 달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함께 18일 저녁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한국여행, 다시 시작합니다!(Travel to Korea Begins Again!)’를 주제로 제28회 드림콘서트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방한시장 조기 회복 지원을 위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해외 한류팬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K팝 관광상품화를 추진했다.
상품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관광비자가 재개된 국가를 포함, 일본, 중국, 미국의 비즈니스 관광객 등 총 23개국에서 약 900명이 입국해 이날 공연을 즐겼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약 1천600명도 모객해 이날 콘서트를 즐길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는 현지 한류 팬 500명을 시내 영화관으로 초청해 콘서트를 관람하는 소비자행사도 진행했다. 붉은 악마 극장 응원에 빗댈 만한 아이디어 프로젝트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참여 아티스트의 레드카펫 인터뷰를 통해 한국관광의 재개 알림과 한국 관광 초청 메시지를 전달하고, K팝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이벤트를 진행했다.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한국에서 K팝에 빠지다!(Dive into K-Pop in Korea!)’란 슬로건으로 마련된 노래방 체험부스, 펌프댄스 게임, 앨범재킷 촬영지 배경을 활용한 포토존 등과 함께 ‘랜덤플레이 K팝 댄스경연대회’도 벌였다.
총 220명 외래객 유치에 성공한 DOJC투어 최윤희 대표는 “이번 모객을 통해 K팝 콘텐츠를 활용한 방한상품에 대한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드림콘서트를 계기로 하반기에도 K팝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더욱 많은 한류팬들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림콘서트는 1995년에 시작되어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거쳐 간 대표적인 국내 K팝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올해는 NCT DREAM과 IVE 등 총 25팀이 출연해 내외국인 팬들의 열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