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기싸움을 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은 29일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다짜고짜 김포공항을 이전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이재명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는 질타를 받더니, 이번에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KTX를 제주까지 연결하자'고 주장해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찬 오 후보 캠프 대변인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인가, 대선에 출마한 것인가"라며 "KTX 제주 연결이 서울시장이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의 공약인가. 제주는 이웃 마을 앞마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봐도 KTX 제주 연결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보다 더 엄격한 여론 수렴과 기술 분석, 경제 타당성 등 치밀한 검증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국 아래 최대의 대역사"라며 "이같은 대역사를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가 아무런 실행 플랜 없이 내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송 후보는 국민의힘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서울의 미래를 큰 틀에서 새롭게 상상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한강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자는 '바로한강 프로젝트', KTX로 제주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 김포공항과 주변 부지를 제2의 강남,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 키우겠다는 공약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라며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에만 골몰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당장 어제 KTX로 제주까지 연결하겠다는 저와 이재명 후보의 공동 약속을 부정하고 단순히 김포공항 없애고 제주 경제 무너진다고 호도하고 있다"며 "서울 서쪽, 수도권 서부 지역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성장이 가로막혀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그 자리를 개발해 새로운 강남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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