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한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러시아가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전승기념일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중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닉 로버트슨 CNN의 국제·외교 기자는 푸틴이 앞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미래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아닌 동부 돈바스로만 한정한 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도 내다봤다.
가디언 또한 러시아가 향후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완화할 계획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디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 승리를 선언해 전쟁을 끝내려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이날 푸틴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비나치화’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서방이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러시아는 다른 선택권이 없다. 특별군사작전은 시기적절하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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