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거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예고하기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상섭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9일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절대 불가하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토위 소속인 조응천·홍기헌·천준호·장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 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위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원 후보자는 거짓과 회피로 일관한 청문회 태도를 지금까지 유지하면서 ‘7대 중대 의혹’에 끝내 묵묵부답이었다”면서 업무추진비 현금지급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허위 기재 관련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비영리 사단법인 불법기부 행위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기헌 의원도 “원 후보자에게 7대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해명하지 않는다면 사퇴는 물론 형사처벌 사항임을 경고했는데도 무시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처럼 공적 권한을 악용했다면 이해충돌에 해당하며 더 큰 부패의 시작”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그간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그 내용을 허위로 기재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또 지사 시절 주최한 토론회 비용을 원 후보자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코리아비전포럼’이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해왔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