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임기마지막날인 9일 오전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과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문 대통령을 보자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시민들이 "수고하셨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 부부도 "감사하다"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 일부와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구 선생 임정 요인 묘역 참배는 사실상 문 대통령의 마지막 외부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업무를 마친 뒤, 청와대를 빠져나간다. 문 대통령의 임기는 9일 자정까지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지낸 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뒤 KTX를 통해 양산 사저로 내려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은 뒤, 용산구에 있는 효창공원을 찾았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도 동행했다.
김구 선생 묘역에서 선 문 대통령은 집례관의 구령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올렸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차례로 분ㅇ향을 하고, 집례관 구령에 따라 김구 선생에 대한 경례 및 묵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묘역을 참배했다. 집례관 구령 따라 삼의사 및 안중근 의사에 대한 경례 및 묵념을 마친 문 대통령은 임정요인 묘역으로 이동했다. 임정요인에 대한 참배를 마친 문 대통령 부부는 퇴임연설을 위해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퇴임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의 무거운 집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극복을 위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는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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