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2차장 신인호

정무 이진복·사회 안상훈·홍보 최영범

시민사회 강승규·대변인 강인선 각각 내정

‘2실 5수석’ 尹대통령실…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사 현장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하고,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의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한 상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우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분야의 권위자로 이론뿐만 아니라 정책 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2차장에는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장 실장은 “김태효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 분야의 전략통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있는 대북정책 추진 기틀을 마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한 신 내정자는 풍부한 실전 경험을 보유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할 정교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낙점됐다. 장 실장은 “김용현 내정자는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내고 특정경비 구역의 경호 업무역량이 뛰어나다”며 “70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역사적 시점에 새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 인선도 연이어 발표했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을,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를,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아울러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이진복 내정자는 신의 성실을 바탕으로 40여년간 탄탄한 정치력을 다져오신 관록의 정치인으로 향후 대통령실과 여야의 소통과 협치를 이끄실 분”이라며 “강승규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다원화된 국민 목소리와 시민단체 제안을 적극 수렴해 대통령께 전달하고 국정 운영 설명을 소상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전 SBS 보도본부장을 지낸 최영범 내정자는 축적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국내외 언론 및 국민과 적극적인 소통 역량을 기대한다”며 “최상목 내정자는 시급한 경제문제가 산적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타개하는데 자타 공인 거시경제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또, “안상훈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사회분야 핵심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나갈 것”이라며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의 소통창구이자 메신저로 최선의 기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