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주총서 선임안 의결
배당금 증가폭 상장사 최대
효성그룹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그룹 주요 사업을 이끌며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등 계열사들의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주요 안건 중 조현준 회장의 효성티앤씨 사내이사 선임 안이 의결됐고, 효성첨단소재 주주총회에서는 조현상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안이 의결됐다.
효성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그동안 계열사 지분을 보유면서도 사내이사로 나서지 않고 그룹 지주사인 ㈜효성에서만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 그러다 그룹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사내이사로도 등재돼 더욱 책임 있는 리더십을 펼치게 됐다.
조 회장은 효성티앤씨 지분을 14.59% 보유해 효성(20.32)%에 이은 2대 주주다. 효성첨단소재에서 조 부회장의 지분은 12.21%로 효성(21.2%)과 함께 2대 주주로 올라 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효성 그룹의 핵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사업을 직접 이끌어 왔다. 조 회장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섬유PG장으로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조 부회장도 2010년대 초반 산업자재PG장을 맡으면서 타이어코드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는 이날 사내이사 선임 건 외에도 현금 배당안을 확정했다. 두 회사의 배당금 증가 폭은 상장사 최대 수준이다. 효성티앤씨는 1주당 5만원 현금배당안을 냈는데 이는 전년(5000원) 대비 10배 늘어난 규모다. 효성첨단소재는 1주당 1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안을, ㈜효성도 1주당 6500원을 현금 배당안을 제시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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