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與총괄선대위원장, 선관위 입장문에

“이걸 해명과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나”

제20대 대선을 나흘 앞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세종시 연기면 국립세종수목원 입구에서 한 거리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
제20대 대선을 나흘 앞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세종시 연기면 국립세종수목원 입구에서 한 거리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자 "입장표명도 왜 이리 불성실하나"라고 맹비난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것을 해명과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선관위가 논란 하루만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다소 변명는 듯한 입장을 낸 점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이게 뭡니까?"라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난 것입니까?"라고 격한 비판을 덧붙였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리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관위는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고,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