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방역당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산소포화도측정기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에 심장 박동 인식 센서를 내장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심박수측정기(HRM) 모듈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드림텍이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텍은 오후 1시 9분 전일 대비 1000원(9.48%) 상승한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일반관리군에게 1일 1회 모니터링과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민들이 재택치료키트를 셀프로 마련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면서 산소포화도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거나 품절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7일 기준 산소포화도 측정기 검색량은 전날보다 약 2.3배 가량, 자체 쇼핑플랫폼 내 노출 수는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에서도 검색량은 2.6배가량 늘었으며, 검색이 늘다 보니 이달 들어 처음으로 쇼핑플랫폼 '생활·건강' 분야 인기 검색어에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드림텍은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무선 심전도(ECG) 패치 '바이오센서(Biosensor) 1Ax' 및 이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으며, 갤럭시워치 모델에 심박수측정기 모듈을 공급한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