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을 개발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이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후 1시 20분 전일 대비 1500원(3.13%) 상승한 4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WHO는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그것(돌연변이)의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이도 했다.
WHO는 "현시점까지 오미크론 변종과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면 환자 수 급증과 보건 시스템 압박을 야기해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을 회피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감소하면서, 항체치료제의 치료효과도 함께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대상(타켓)으로 작용하는 항체치료제 계열은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가 낮아질지는 아직 알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첫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을 개발중에 있으며 초기 유행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뒤에도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영향이 적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유나이티드 제약도 부각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