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블랙핑크 제니 열혈팬인 필리핀의 한 사업가가 서울의 한 건물 옥외 광고판을 이용해 팬심을 표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니의 팬인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라는 남성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제니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 지 몰라서 (블랙핑크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 중심부에 광고를 게재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5층짜리 건물 옥상에는 옥외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흰색 배경의 광고판에는 슈트를 차려입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의 사진과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식사에 함께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겠어요?”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이름과 사진까지 표기하며 공개적으로 팬심을 드러냈다.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나는 그녀가 ‘예스’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속 건물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해 있다.
그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들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연에 블랙핑크 팬들은 '과도한 팬심'이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4일 페이스북에 “내 원래 계획은 제니에게 집과 땅을 사주는 거였다. 그런데 나와 같은 열성팬의 선물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녁 식사 초대장을 광고판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