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지죽도- 여수 돌산 해안

예찰 활동 강화·황토 등 준비 만전

전남에 올 첫 ‘적조 예비 주의보’
전남 적조 예비 주의보 발령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기자] 전남지역에 22일째 고수온 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고흥과 여수 해안에 올해 첫 적조 예비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도 국립수산과학원은 10일 낮 12시를 기해 고흥 지죽도에서 여수 돌산도 동쪽 해안까지 적조 예비주 의보를 발령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적조 예비 주의보는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이상일 때,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일 때, 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각각 발령한다.

이에 따라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 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 하던 것을 매일 예찰 하도록 활동을 강화했다. 또 전남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 감시원 273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편다.

전남도는 적조 상황 관리와 특보 발령 시 기동 대응반을 운영하고 방제활동을 지원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한다. 전남도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에 2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7월부터 적조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9589개와 6만3000t의 황토를 확보하고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125t급 해양 환경 정화선 4척의 정비도 마쳤다. 양식 가두리 임시 대피지(안전해역) 6개소 69㏊를 지정했다.

현재 전남도는 적조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전남 바다알리미’와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시·군별 예찰 결과와 수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어업인이 즉시 대응하도록 양식 어장 관리 매뉴얼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